케빈 베이컨의 여섯다리

by burning posted Feb 18, 2016 Views 3964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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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여섯다리

세상 사람들은 모두 6단계 이내에 얽혀 있다는 가설

가장 대중적인 할리우드 배우 케빈 베이컨까지 몇 다리만 지나면 닿을 수 있다는 휴먼네트워크 이론이다. 

'베이컨의 수’라고도 부른다.

 

왜 케빈 베이컨일까?
인간관계의 연결고리를 규정하는데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등장한 것은 그가 1978년 <동물농장>으로 데뷔한 이래 40년 가까이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다작 배우라는 점과 그로 인한 대중성에 기인한다. 베이컨의 수는 광범위한 할리우드에서 특정 배우로부터 케빈 베이컨까지 몇 단계 만에 도달할 수 있는지 최단거리로 연결하던 일종의 놀이로 시작되었으나 휴먼네트워크 이론에 근거한 신빙성으로 인해 학술적인 연구로까지 활용되었다.

 

왜 6일까?
그렇다면, 5도 아니고 7도 아닌 왜 6일까? 적어도 한 나라 안에서 모든 사람들은 6단계를 거치면 서로 아는 사이라는 이론은 1929년 헝가리의 작가 프리제시 카린시(Frigyes Karinthy)가 처음 내세운 ‘분리의 6단계(Six Degrees of Separation)’이론에 근거한다. 또한 ‘6’이라는 수는 존 궤어(John Guare)의 1990년 희곡 ‘이별의 6단계(Six Degrees of Separation)’에서 차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6단계 이내에서 연관이 있다는 수학적인 과정은 무선전신과 라디오를 발명했던 마르코니가 처음으로 이 이론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를 증명하는 학술적인 연구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 예일대학의 사회학 교수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은 1960년대 연쇄편지를 160명에게 무작위로 보내는 실험을 통해 편지의 절반정도가 최종 수취인에게 도달하기까지 6단계를 거친 것으로 확인했다. 1996년에는 미국 코넬대학교 응용역학과에서 베이컨의 수를 증명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결론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가 몇 가닥의 연결고리를 통해 누구와 쉽게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사실 오늘날에는 이런 실험과 주장이 아니더라도 6단계이론의 상징적인 실체가 있다. 바로 SNS다. SNS는 누구나 세계 어느 곳과 교류할 수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빈 베이컨의 6다리 놀이가 아니더라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매우 다양한 플랫폼이 손쉽게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이다. “세계 모든 사람들을 연결시키겠다”는 목표를 지닌 페이스북은 세상 모든 사람을 6촌지간으로 엮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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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김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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