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블랙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말씀드린대로 '마케팅'에 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마케팅, 마케팅.
너무너무 익숙한 단어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하도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았겠지요?
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번 '기획'과 마찬가지로
[기마참]의 맥락을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개념과
여러분이 생각하는 개념이 일치되어야 하기 때문에
또, 또
말을 하는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자, 그럼
되새김질 차원에서,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그러하다. (엄청 당연한 얘기지만)
"상품 파는 거요."
"알리는 거죠. 사람들한테."
"잘 포장해서 파는 행위?"
강연을 다니며
저 질문을 드리면,
이렇게 대답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맞긴 해요.
분명히 마케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파는 행위입니다.
네이버에 '마케팅'을 검색해보니, 두산백과사전이 정의하고 있는 마케팅의 개념이 바로 나오네요.
으어어어어!
어렵게 쓰긴 했지만, 어쨌든 그렇다네요.
그런데,
과연 이 설명이 '마케팅'의 전부일까요?
그럼
조금 다른, 설명을 한 번 보실까요?
위의 설명은 매스컴대사전에서 발췌한 것이고,
아래는 기록학용어사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품을 알리고, 판다' 외에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들어있는 걸 발견할 수 있지요.
마케팅의 포인트!
중요합니다.
'시장(고객)의 요구를 파악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상품이나 서비스)을 제공하여 그들이 소비하게끔 만드는 행위'
뭐가 다른지 딱 보이시죠?
바로 행위의 기준이 '판매자'가 아니라 '소비자'라는 것이지요.
판매자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상품 또는 서비스를 내어놓고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궁리하여 만들고, 제공하는 것.
그것이 마케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음, 그런데 마케팅의 본질은 정확하게 딱 규정지을 수 없는 거 아닐까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감성 마케팅이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다 요샌 그런 말들 많이 쓰잖아요?
요즘 광고만 보더라도 예전 광고랑은 많이 다른데,
그럼 마케팅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혹시나 이렇게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니
보충 설명을 해드릴게요. (친절한 기마참입니다.)
위에 빨간 글씨로 굵게 쓴 마케팅의 본질은 애초부터 변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시대에 따라 마케팅의 본질에 접근하는
기업의 방식이 달라지는 거지요.
이 광고들을 한 번 보시겠어요?
90년대 광고들인데요,
지금 보면 진짜 촌스럽죠? 하하.
지금 광고와 다른 점을 한 번 찾아보세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너무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즉,
'많은 정보를 직접 주고 있다' 정도겠네요.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 안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니죠.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 이라고 했지요?
저 광고가 나올 당시 90년대는
인터넷도 보급 되지 않았고,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수단이라곤
TV 광고 아니면 신문이나 잡지 같은 지면 광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욕구는 '어떻게 좋은 상품인지 말을 해줘!(정보를 줘!)' 였지요.
소비자들의 바람이야 시대가 변해도 똑같을테니까요.
'좋은 상품(서비스)을 되도록 저렴하게 제공받는 것'
기업은 한정된 시간, 지면 안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정보를 전달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지금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까지 보급이 되어 있으니
차고 넘치는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이미 상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지요. (심지어 출시하기 전부터!)
굳이, 기업이 소비자에게 상품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없게 된 거고,
소비자들의 상품을 고르는 기준 또한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어
디자인이나 활용도 등 다양한 걸 고려하며 상품을 만드는 게 더 큰 기업의 일이 된 거겠지요.
결국
예나 지금이나
마케팅의 본질_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점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뀔 수 없는 것이지요.
자, '마케팅'에 대해 확실히 이해가 되셨나요?
잘 쓴 마케팅 교과서들 역시
마케팅의 포인트는 바로 '소비자의 욕구'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획의 본질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요 두 가지를 기억하시고,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기획과 마케팅의 세계에 발을 담궈보자구요^^
고고!
요즘도 많은 기업에서는 이렇게 광고를 하고 있지요. 명함이 브로슈어 인듯... 그런 명함 이미지도 함 올려보시는 건 어떨지요.